침입방지 시스템 구축 나서실시간 감지·차단… 서비스 장애 최소화"연내 200만개 가맹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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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원이던 독자결제망을 구축한 우리카드가 가맹점 네트워크 보안강화에 나섰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독자가맹점 네트워크 전용 침입방지시스템(IPS)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공고를 게시했다. 

    IPS 시스템은 네트워크 내에 발생하는 침입을 실시간 감지하고 차단하는 기술로 보안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데이터나 고객 정보 보호를 강화할 수 있고 불필요한 트래픽을 차단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서비스 장애가 적고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업체 선정 후 IPS 시스템 구축까지 약 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 7월 출범 10년 만에 BC카드를 벗어나 독자결제망을 갖췄다. 다른 카드사와 달리 국내 전업 카드사 중 유일하게 독자결제망이 없어 BC카드에 가맹점 관리 및 모집 등의 운영 업무를 위탁해 왔다. 8월 기준 약 140만 개의 가맹점을 모집했고 올해 안에 200만 개까지 확보하는 등 가맹점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사업실'에서 가맹점 '영업본부'로 확대하는 조직개편 이후 인력을 적극적으로 충원해 가맹점을 빠르게 모집하고 있다"고 했다.

    독자결제망을 통해 그동안 BC카드에 지불했던 비용 절감과 더불어 추가 가맹점 모집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기준 독자결제망을 사용하기 전 우리카드가 BC카드에 지급한 수수료는 약 1500억 원에 달한다. 

    우리카드는 결제망 독립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신사업 서비스 활성화 등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독자 결제망 개시와 더불어 '카드의정석' 3종을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카드의정석은 지난 2018년 출시 후 2년 8개월 만에 800만 장이 발급되면서 업계 최단기간 발급기록을 세운 우리카드 대표 상품이다.

    '에브리원'은 전 가맹점 1% 기본 할인을 제공한다. '에브리 마일 스카이패스'는 결제금액 1000원당 대한항공 마일리지 1마일을, '에브리체크'는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결제금액 0.2%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