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이색 호빵 선제 출시, 고객 수요 확보 목적세븐일레븐, 아침 수요 겨냥 군고구마, 어묵 판매커진 일교차에 쌀쌀한 아침, 동절기 상품 매출 늘어
-
이제 막 가을을 맞이했지만 편의점 업계에는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주요 편의점 업계가 저마다 겨울 상품을 선보이고 나선 것이다. 아침, 저녁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겨울 상품매출이 급증하고 있다.17일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IPX(구 라인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미니니(minini)’와 협업한 이색 호빵들을 연달아 선보였다.최근 10도 안팎의 큰 일교차에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본격적인 호빵 출시에 나선 것이다.사실 동절기 대표 간식으로 여겨지는 호빵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 초입에 판매가 가장 높게 나타난다. 실제 작년 CU의 호빵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출시 초기인 10월 한달 간의 매출이 한겨울인 1월에 비해서 48.7%나 높았다.이 같은 판매 경향에 맞춰 CU는 올해 고객들의 이목을 끄는 ‘미니니’ 캐릭터와 함께 이색 호빵 상품들을 선제적으로 내놓고 출시 초기 고객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세븐일레븐은 오는 18일부터 겨울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와 어묵의 판매를 시작한다. 핫팩 제품도 예년 보다 빠른 20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며 립케어 신제품도 이달 말 출시한다.세븐일레븐 역시 동절기 상품 매출의 증가가 주효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상품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간 대비 동절기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상품은 스타킹으로 전월 동기간 대비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따뜻한 음료인 세븐카페H0T 원두커피도 40%가 올랐고, 일명 ‘원컵’이라 불리는 타 마시는 커피와 차류는35% 올랐다. 열량이 높은 먹거리인 초콜릿과 따뜻한 컵국은 25%, 쿠키는20%가 올랐으며, 온장고 상품인 캔커피와 두유도 각각 20%가 올랐다.쌀쌀한 날씨 탓에 아침 시간대(06~10시) 매출 상승이 확실이 눈에 띄었다. 세븐카페HOT 원두커피의 경우 이 시간대 60% 이상 매출이 늘었다. 마찬가지로 초콜릿과 원컵류는 50%, 온장고 두유는 40% 매출이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아침 시간대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큰 일교차로 쌀쌀함을 느끼고 몸을 따뜻하게 데워줄 음료와 식품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했다.이진형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 “일교차가 커지는 9월은 늦더위와 추위가 맞물려 여름상품과 겨울 상품이 모두 잘팔리는 때로 편의점 역시 이때부터 본격적인 겨울 매장 만들기를 진행하는 시기”라며 “동절기 주력 상품을 최대한 빠르게 주입해 고객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