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냉매 회수 등 베트남 3건·우즈벡 1건 시범사업 추진政, 온실가스 국외 감축분 26만t 확보 전망
  • ▲ 산업통상자원부.ⓒ뉴데일리DB
    ▲ 산업통상자원부.ⓒ뉴데일리DB
    우리 정부가 베트남·우즈베키스탄과 총 4건의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총 270억 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1025만여 톤(t)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대회의실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주한 베트남 대사, 코트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우리 기업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설비 투자를 지원하고 앞으로 감축 실적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한국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중 국외 감축분은 3750만t이다.

    산업부는 베트남 3건과 우즈벡 1건 등 총 4건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내용을 보면 △베트남 폐냉매 회수 및 정제·재생 △베트남 벽돌공장 석탄 가마 공정 개선 △베트남 산업단지 7메가와트(MW) 지붕 태양광 발전 △우즈벡 벽돌공장 바이오펠릿 연료전환 등이다. 

    베트남과는 첫 양자 사업을 체결했다. 정부·주한대사 등 관계기관 간 협력 의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6월 체결한 '파리협정 제6조 이행에 관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 성과다. 우즈벡과는 지난 1월 환경부의 매립가스 발전 사업에 이어 국내에서의 두 번째 시범사업이다.

    4건의 시범사업에는 총 270억 원을 투자한다. 우리 정부는 이 중 정부 지원금 59억2000만 원에 대한 26만여t을 국외 감축분으로 확보하게 된다.

    산업부는 내년 초에 사업 공고를 내고, 올해 60억 원이었던 예산 규모를 330억 원으로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응우옌 부 뚱 베트남 대사와 알리셔 압둘살로모프 우즈벡 참사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에너지전환·공정 개선 등 탄소중립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공고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양국이 기본협정과 MOU 체결 등을 통해 다져온 두터운 신뢰 속에 나온 첫 성과물"이라며 "베트남·우즈벡 정부와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선정내역.ⓒ산업통상자원부
    ▲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선정내역.ⓒ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