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에스바이오·와이바이오로직스·블루엠텍 상장예비삼사 승인유투바이오·큐로셀·에이비프로바이오 등 올해 이어 내년 중 IPO 도전블루엠텍, 의약품 유통업체 중 IPO 최초 도전… 이커머스 전문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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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침체된 투지심리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엘에스바이오·와이바이오로직스·블루엠텍 등이 IPO를 위한 상장예비삼사 승인을 받았고, 이어 유투바이오와 큐로셀·에이비프로바이오 등도 IPO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의약품 품질관리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 2016년 코넥스에 진입한 이후 7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넘겼다. 

    이번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으로, 전략 신사업은 원천기술인 NTMD·NALF 플랫폼 기술 기반의 '인체·동물용 체외진단기기 연구·개발 및 판매' 등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주력하는 의약품 품질관리는 의약품 생산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기준 적합성을 검증하는 사업으로 수입되는 완제 의약품의 경우 전 제품에 대한 검증이 필수적이다. 나아가 회사는 의약품·의약외품·동물의약품을 포괄하는 종합 품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년 만에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항체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항체 엔지니어링 기술 'Ymax-ENGENE' 등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PD-1 항체 면역항암제 8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한 ADC(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 'YBL-001'를 미국 픽시스온콜로지에 기술수출하고, 이듬해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에 고형암 타깃 후보물질 'YBL-003'을  1160억원 규모에 기술이전했다. 

    의약품 이커머스 기업 블루엠텍은 최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블루엠텍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최초의 의약품 유통업체로, 지난 2018년 의약품 재고관리 AI서비스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며 본격적으로 이커머스로 전환한 바 있다.

    블루엠텍은 병의원 대상의 전문의약품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며 현재는 개원의원 약 70%가 이용하는 대형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의약품 재고관리 AI서비스, 맞춤형 의약품 추천 등 IT기술을 이용한 이커머스를 의약품 유통에 도입해 주목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현재  바이엘·SK바이오사이언스·한독·한미·보령·HK이노엔·LG화학·휴젤 등 다양한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중이며, 올해 상장을 완료하면 창업 8년만에 코스닥에 입성하게 된다.

    블루엠텍은 앞서 6월 9일 한국거래소에 테슬라 트랙이라 불리는 이익 미실현 특례 상장제도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 외에도 BT·IT 융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유투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6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이어 CAR-T 치료제 전문 기업 큐로셀도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내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최근 미국 관계사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막바지 IPO 도전하는 바이오 기업들은 최근 매출이 발생한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며 "분야가 다양한 만큼 그간 얼어붙었던 투지심리도 전환돼 흥행에 성공하는 기업이 등장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