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0원 육박지난달 1343원 넘어서달러인덱스도 106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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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48.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336.5원)보다 3.3원 오른 1339.8원으로 시작해 장중 1349.5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17일 기록한 연고점(1343.0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매파적 동결'을 발표하며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뒤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은 정책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지만, 내년 금리 전망을 4.6%에서 5.1%로 높여 잡았다. 이에 시장에선 고금리가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다.

    이런 영향으로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4.5%대를 돌파했으며,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6.10까지 수직 상승했다.

    달러화의 강세는 유럽의 부정적 경제상황과 맞물려 더 오래, 더 강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달러 인덱스를 구성하는 통화의 70%가 유럽 통화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본은행(BOJ)이 여전히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점도 주요인이 될 수 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48.95엔까지 올라 150엔에 근접했다. 이는 150엔을 돌파한 작년 10월 이후 11개월 만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