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급등국채금리↑, 달러↑, 주가↓"국내 가격변수, 자본 유출입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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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긴축정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시장안정화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환율 변동 및 자본 유출이 보다 심화될 경우 시장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은 4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추석 연휴기간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국제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주가는 하락했다.주요국의 국채금리가 일부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경제지표 예상치 상회, 미 임시예산안 통과에 따른 셧다운 리스크 완화 등으로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미 달러화의 강세 지표인 달러인덱스(DXY)도 강세를 나타냈다.실제로 미 국채금리는 2년물이 0.03%p, 10년물이 0.26%p 상승했으며 독일과 영국의 국채금리(10년물)도 각각 0.16%p, 0.27%p 올랐다. 주가(S&P500 -1.0%)는 미국 셧다운 리스크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감 등으로 하락했다.한국물의 경우 원화는 미달러화 대비 약세(-0.9%)를 보였으나 CDS프리미엄은 낮은 수준(35.9)을 유지했다.유상대 부총재는 "최근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이러한 대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