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증인·참고인 31명에서 빠져5대 금융 회장, IMF‧WB 연차총회 참석 내부통제 증인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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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들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는 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올해 국정감사에 부를 증인 20명, 참고인 11명의 명단을 확정했지만 금융기관 CEO들은 모두 증인채택에서 제외됐다.

    최근 대형 횡령사고가 발생한 BNK금융지주 회장과 경남은행장도 증인 명단에서 빠졌다.

    애초 11일부터 시작될 이번 국감은 횡령 등 내부통제 이슈와 라임‧옵티머스펀드 재조사, 가상자산 이해충돌, 가계부채 문제 등이 겹쳐 대거 증인 채택과 함께 강도 높은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5대 금융지주 회장들 모두 국감기간 중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차 해외 출장길에 나서는데다 연차총회 이후에도 인근 국가에서 현지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참석이 어려운 상태다.

    내부통제 관련해서는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만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금융권 최고경영자와 임원 중에서는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만 유일하게 채택됐다. 김 대표는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소비자 비용 부담 및 이용 불편 문제를 이유로 국감장에 서게 됐다. 

    증인 채택에서 벗어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은 조만간 출국할 예정이며 빈대인 BNK 회장도 이달 15일부터 닷새간 베트남 출장길에 나선다.

    유력 증인들이 모두 빠질 것으로 보이면서 벌써부터 맹탕국감 논란이 일고 있다.

    정무위 관계자는 “여러 의원실에서 내부통제와 부동산 PF 등 주요 쟁점과 관련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들에 대한 증인 요청이 많았는데 모두 불발됐다”면서 “종합감사 전까지 추가 증인 신청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