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M3부 부서장 출신…KB증권 IPO 부문 성장 일등 공신브레인운용, 기존 2개 PE본부 통합…대체운용본부 신설메자닌‧비상장주식‧PEF 등 담당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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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KB증권 등에서 오랫동안 기업공개(IPO) 및 기업금융(IB) 부문을 담당한 이경수 전 상무가 국내 1세대 헤지펀드전문 운용사인 브레인자산운용의 새 둥지를 틀었다.이 전 상무는 브레인자산운용 내 새롭게 신설되는 대체투자부문의 부문대표를 맡을 계획으로, 최근 회사가 힘을 주고 있는 기관전용 사모펀드 업무 등을 맡을 예정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경수 전 KB증권 상무는 이날부터 브레인운용으로 출근한다.삼성증권 출신인 이 전 상무는 올해 상반기까지 KB증권 ECM3부의 부서장을 맡아온 IPO‧IB 전문가다. 오랫동안 KB증권 IPO 부문의 중추를 담당하던 핵심 인물로서 조직 및 실적 성장에 기여한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실제 그는 과거 카카오뱅크 상장 당시 KB증권을 유일한 국내 대표 주관사로 이름을 올리는 등 카카오 계열사 IPO 주관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인한 바 있다. 이를 인정받아 KB증권이 ECM본부를 출범한 이래 최초의 '상무 부서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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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KB증권에서 퇴사한 이 전 상무는 브레인운용에서 새롭게 출발한다.브레인운용의 경우 기존 PE본부1과 PE본부2를 합쳐 대체투자부문을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이 전 상무는 해당 부서를 총괄하는 부문장(부문대표) 역할을 맡는다.회사 관계자는 "이 대표는 새롭게 신설되는 대체투자부문의 부문대표를 맡을 계획"이라며 "메자닌(주식관련사채), 비상장주식, 기관 사모펀드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특히 회사가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해당 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실제 브레인운용은 앞서 지난 2021년 11월 기관전용 사모펀드 라이센스를 획득, 해당 사업에 새롭게 진출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최근엔 SK그룹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SK팜테코의 프리IPO 투자 유치를 위한 거래조건을 확정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 총 투자 유치 규모는 약 5억달러(약 6600억원)로 알려졌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경수 전 상무는 과거 삼성증권 IB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KB증권 IPO 부문을 성장시키기도 한 핵심 인물"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기업 발굴 능력 등을 브레인운용에서도 발휘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