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최대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Fn반도체TOP10 ETF’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종가 기준 이 ETF 순자산은 5619억원이다. 지난 2021년 8월 상장 이후 2년여 만의 성과로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 ETF는 투자자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 5일 기준 이 ETF의 연초 이후 순자산 증감액은 5144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5일 기준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총 비중은 약 53%로,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중 가장 높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용 HBM(고대역폭메모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HBM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이 ETF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승우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다양한 반도체 ETF 중에서도 상위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선명도 높은 포트폴리오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HBM이라는 신성장 동력을 가지게 된 국내 반도체 시장에 ‘TIGER Fn반도체TOP10 ETF’를 통해 투자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반도체에 투자하는 다양한 TIGER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 반도체에 투자하는 ‘TIGER 일본반도체FACTSET ETF’를 신규 상장했다. 해당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의 대표상품이자 동경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최초의 일본 반도체 투자 ETF인 'Global X Japan Semiconductor ETF’와 동일 지수를 추종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 회장은 2011년 캐나다 ‘Horizons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를 인수하는 등 ETF 전문 운용사와의 적극적인 M&A를 추진하며 글로벌 ETF 비즈니스 확장하고 있다. 8월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ETF 순자산은 총 133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