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9월 카지노 매출액 336.1% 증가파라다이스·GKL, 매출액 94.2%, 31.4% 씩 늘어“10월 기점으로 연말까지 유커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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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롯데관광개발 등 외국인카지노 3사가 하반기 들어서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카지노업계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며 연간 호실적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9월 카지노 매출은 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36.1% 증가한 수준이다.구체적으로 보면 테이블 매출액은 131억원, 머신 매출액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8.3%, 183.8% 늘었다.9월 방문객만 2만8165명으로 전년 대비 3배 넘게 늘었으며, 지난달 드롭액(고객이 현금을 칩으로 바꾼 금액) 또한 1218억원으로 76.2% 상승했다.이에 힘입어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매출은 100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50억원과 비교하면 3배에 달하는 성장세다.앞서 실적을 발표한 파라다이스와 GKL 또한 9월 카지노 매출액 각각 751억원, 333억원 달성하며 하반기 성장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파라다이스는 94.2%, GKL은 31.4% 증가한 수치다.파라다이스의 경우 9월 테이블 드롭액은 전년동기 대비 73% 늘어난 5674억원을 달성했으며, 같은 기간 방문객도 85.7% 늘어난 1만3107명으로 집계됐다.GKL도 지난달 드롭액은 3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3% 증가했으며, 방문객 또한 108.6% 늘어난 7만9846명으로 나타났다.3사 모두 8월 여름 휴가 등 극성수기 효과가 끝나며 직전 달 대비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국제선 노선 확대,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 등 호재가 이어지며 지난해 대비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파라다이스의 9월 일본 VIP 드롭액은 2692억원으로 전월대비 8.5% 증가하면서 성수기인 8월 이후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또한 중국 VIP 드롭액은 926억원으로 전월대비 5.7% 증가하며 느리지만 꾸준한 회복을 이어갔다. GKL의 경우 지난달 중국 방문객수 3만6314명, 일본 방문객 2만455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 644.8% 증가했다.시장에서는 중국 단체관광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10월을 기점으로 중국 VIP 유입이 본격화하며 연간 호실적에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지노업계에서는 여름에 이어 연말도 성수기로 분류된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연결기준 파라다이스 매출액 1조193억원, 영업이익 1567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73.5%, 영업이익은 1405.2%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GKL은 매출액 4551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으로 예측된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3.6%, 영업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롯데관광개발 또한 매출액 3696억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액 대비 101.2%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영업익의 경우 적자폭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비자 발급 지연 등으로 중국 VIP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라면서 “국제선이 지속 확대돼고 있는데다 연말로 갈수록 유커(중국인 관광객)이 늘며 외국인 카지노의 실적 개선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