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3년 이내 19개, 7년 이내 4개사 선발AI, 토큰증권, 모빌리티, 부동산, ESG 등"2015년부터 8년간 12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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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미래 혁신을 이끌 스타트업을 선정해 육성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KB금융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자금 부족, 인력 운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성, 기술역량, 협업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 및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총 23개의 스타트업을 2023년 하반기 'KB스타터스'로 최종 선정했다.오는 12일에는 이들 스타트업과 협약을 맺는 '2023 하반기 KB스타터스 웰컴 데이(Welcome Day)'를 개최할 예정이다.KB스타터스는 KB금융이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KB금융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혁신 스타트업들을 선발하고 성장 단계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약 8년간 투자한 금액만 1200억원에 달한다. 매년 150억원 가까이를 스타트업 지원에 쏟아 부은 것으로, 이는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은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경영철학이 적극 반영됐다는 평가다.하반기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내·외부 전문가 경영컨설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채용 지원 등 성장 단계별 다양한 스케일 업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되며,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120평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 공간에 입주할 수 있다.이번 KB스타터스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 3년 이내의 스타트업 19개사와 KB금융과 전략적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창업 7년 이내의 스타트업 4개사가 포함됐다. 이 기업들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AI분야를 비롯해 토큰증권(STO), 모빌리티, 부동산, 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생성형 AI 기반 영상 생성 기업인 '플루닛'은 AI비서 상용화 등 다양한 AI서비스 분야에서 성장이 예상되며, 차세대 AI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리벨리온'은 금융거래에 특화된 AI반도체 개발 등 향후 KB금융과의 AI금융 생태계 확장 차원에서 동반성장이 예상된다.이밖에 '스냅태그(비가시성 워터마크 활용 AI보안)', '루카스메타(생성형AI 이미지)', '어메스(AI활용 자동차보험 보상)' 등 AI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다수 포함되면서 KB금융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 KB스타터스에는 AI기술을 접목해 비즈니스 모델 확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이 다수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며 "이 스타트업들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함은 물론 KB스타터스와 함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