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아웃소싱 자회사 소속 전환계열사별로 직접 운영하기로디지털 전환 속도감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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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이 IT 아웃소싱 자회사인 우리FIS 직원들을 대거 우리은행 소속으로 전환한다.

    갈수록 중요해지는 IT부문을 외부 위탁이 아닌 직접 운영을 통해 능동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올해 연말까지 각 사의 IT 부문의 개발과 관리를 맡아온 우리FIS 직원 600여명에 대한 소속을 우리은행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FIS 직원 450~500여명은 우리은행으로 150여명은 우리카드로 이동하게 된다. 

    기존 우리은행, 우리카드에는 IT 기획 기능을 위한 인력만 존재했으나 외부에 맡겼던 IT 개발, 관리, 운영을 직접 수행체제로 바꾸는 것이다.

    이미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은 IT기획 뿐만 아니라 개발, 운영 인력을 은행 내부에 두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IT 아웃소싱을 운영해보니 IT 개발 관련 프로젝트 진행과 고객문의에 대한 해결이 다소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디지털중심으로 경영환경이 변하고 IT 부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디지털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IT개발과 운영을 은행과 카드사가 직접 운영하는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말했다. 

    직원 소속 전환은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현재 임금체계 등에 대한 조율이 진행중이다. 

    우리은행으로 전환되는 직원들은 우리은행 급여체계를 적용받을 예정이다. 

    우리FIS 직원들이 대거 이동하면서 우리FIS 규모는 직원 1000명에서 400여명 수준으로 축소된다. 우리FIS 대표와 우리은행 CIO(최고정보보호담당임원) 겸직 체제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