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할부금융 자산유동화 시스템 구축KB차차차 전용 카드 출시하기도"시장 변동성 대비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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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자동차할부 금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19일 '신차할부금융 자산유동화 시스템 도입' 추진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내달 2일까지 신청서를 받는다.공고문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현재 처리계 시스템 회계-정산 어플리케이션 내에 존재하던 자산유동화 업무에 추가 기능을 개발하기 위한 업체를 모집한다.새로 도입되는 신차할부금융 자산유동화 시스템으로는 ▲유동화자산 관리 ▲SPC 관리 ▲보고서 및 데이터 등이 있다.KB국민카드는 최근 KB캐피탈과 손잡고 중고차 플랫폼 'KB차차차'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전용카드 'KB차차차 신용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상품은 전월 실적에 따라 리터당 최대 300원 주유 할인과 차량정비 업종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주유소 할인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 40만 원 이상 시 리터당 150원(월 주유금액 20만 원 한도), 80만 원 이상 시 리터당 200원(월 주유금액 30만 원 한도), 150만 원 이상 시 리터당 250원(월 주유금액 35만 원 한도), 200만 원 이상 시 리터당 300원까지 할인(월 주유금액 40만 원 한도) 혜택을 제공한다.차량정비, 주차장, 세차장 등 차량업종 할인은 전월 이용실적 40만 원 이상 시 월 1만 원까지, 80만 원 이상 시 월 2만 원 할인 한도까지 10% 청구할인된다. 연회비는 3만 원이며 카드 발급 신청은 KB차차차 플랫폼에서만 가능하다.이 같은 행보는 최근 몇 년간 떨어진 자동차할부금융 실적을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의 자동차할부금융 잔액은 2020년 6월 말 처음 3조원 대로 올라서고 2021년 6월 말 3조5025억 원을 기록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하락을 거듭해 2023년 6월 말 3년 만에 다시 2조 원대로 주저앉았다.그사이 자동차할부금융 잔액 기준 1위 신한카드와의 격차는 2020년 말 649억 원에서 2023년 6월 말 8641억 원까지 벌어졌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 유동화 및 적시 활용을 위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라면서 "구체적 사업완료 일정은 추진경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어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