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매출 역대 최대… 영업이익 1000억 돌파3분기 누적 매출 9024억원 전승호 대표 "신약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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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제약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1.2%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3분기 영업이익 342억원을 기록하며 누적 영업이익 총 101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07억원이다. 

    매출액도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3030억원으로 누적 매출액은 90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낵 8674억원 대비 증가한 것이다. 

    대웅제약의 3분기 호실적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에 이어 엔블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해외 파트너링 강화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까지 이어져 추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3분기 대웅제약의 실적을 주도한 것은 전문의약품(ETC)으로 21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펙수클루는 출시 후 누적 매출 550억원 대를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도약 중이다.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약제 중 가장 긴 9시간 반감기를 강점으로 글로벌 시장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중미 지역 최대 시장 멕시코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해 허가 국가를 4개로 늘렸고, 지난 7월에는 필리핀에서 정식 출시되며 글로벌 수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국산 1호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는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출시 3개월 만에 주요 종합병원에 랜딩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지난 8월 중동 최대 당뇨병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나보타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3분기 매출 380억원(수출 306억원)을 기록했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나보타는 미국,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독일 등 빅마켓으로 불리는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신약을 앞세워 해외 파트너링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행사 'CPHI Worldwide 2023'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펙수클루·엔블로 등 자체 개발 신약을 중심으로 한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빅마파로의 도약을 약속했다.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은 ▲신속한 글로벌 품목허가(Efficiency) ▲동시다발적 신약 라인업 확충(Extension) ▲AI를 도입한 국내 유일 4단계 스마트팩토리의 압도적인 생산 우수성(Excellence) 등 3가지로 요약된다. 

    대웅제약 신약 수출 전진기지로 꼽히는 '오송 스마트공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주치단으로부터 스마트공정 4단계를 인증받았다. 이를 강점으로 오송 스마트공장은 최근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이하 안비자, ANVISA) 품질관리기준(GMP) 실사를 무결점으로 통과했다.

    안비자 GMP 실사는 FDA의 cGMP 만큼 까다롭고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안비자 GMP 통과로 대웅제약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 GMP 인증에 적극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자체 개발 품목의 지속적인 성장, 나보타의 국내외 사업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와 꾸준한 R&D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K-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