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경기부진 불안요인 산재…사업지별 셈법 복잡서울 3600가구, 전월대비 감소…청약시장 양극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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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분양가에 따른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 52개 단지, 총 4만4000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미분양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분양을 서두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고금리와 경기 부진 등 불안 요인이 산재해 사업지별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시도별 11월 분양계획 물량은 △경기 1만6600가구 △인천 5300가구 △서울 3600가구 △부산 3500가구 △광주 3200가구 순으로 많다.경기는 △평택시 3300가구 △의정부시 2900가구 △파주시 1700가구 △김포시 1300가구, 인천은 △서구 2500가구 △계양구 2000가구 등의 물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은 10월 5929가구보다 물량이 감소했다. 주요 공급예정 단지로는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1265가구△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 1670가구 △마포구 아현동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 239가구 △도봉구 도봉동 '도봉금호어울림리버파크' 299가구 등이 있다.11월 월간 기준 최다 분양물량이 예정됐지만 분양가와 시중금리 오름세로 가격 부담이 커진 만큼 청약수요의 선별 청약 양상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부동산R114 통계를 보면 올해 하반기 6억원이하로 분양된 일반공급 가구 비중은 58%로 상반기 74.2% 대비 16.2%p 감소했다. 반면 6억원초과 구간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가격민감도가 커지면서 신축 대신 구축으로 선회하거나 높은 분양가를 감수할 정도의 매력을 갖춘 단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며 "향후 청약시장 양극화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