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명호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 이같이 강조"탄소중립 달성 시급, 전동화 전환 필수적"내년 4월 개최 ESV37, 행사계획, 방향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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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장세가 예전에 비해 위축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 주춤하는 것일 뿐, 장기적으로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며, 현재 위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선우명호 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EVS37 조직위원장)은 1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이번 간담회는 내년 4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의 행사 계획과 방향성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1969년부터 열린 EVS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전기차 전시회 및 학술대회다. 한국에서는 2002년 EVS19(부산), 2015년 EVS28(고양)에 이어 내년 EVS37이 개최된다.선우 회장은 “전기차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탄소중립은 전기차라는 솔루션 없이 이뤄질 수 없다는 점에서 전기차가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탄소배출의 78%가 육상 수단에서 발생하며, 해상 11%, 항공 8%, 철도 3%에 불과하다”면서 “탄소배출 감소는 글로벌적으로 가장 중요한 명제이며, 전동화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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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기차의 미래 전망,앞으로의 발전 방향 등 다양한 주제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손영욱 한국자동차연구원 본부장은 “내연기관에서 현대자동차, 기아 등 국내 업체들이 국산화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전기차는 99% 이상 국산화에 성공했다”면서 “현재도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전동화 무대에서 해볼만한 분위기”라고 언급했다.김철수 호남대학교 교수는 향후 도전 과제에 대한 질문에 “전기차 시장이 잠시 어렵다고 회피한다면 미래에는 경쟁력을 더욱 상실할 수 있다”면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답변했다.이어 “현재 전기차 성장 정체는 인프라 부족에 따른 충전의 불편함, 여전히 높은 가격, 화재 우려 등의 영향이 있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문제들은 서서히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EVS37은 내년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EVS37의 주제를 ‘미래 모빌리티로 향하는 웨이브(Electric Waves to Future Mobility)’로 정했다.선우 회장은 “130년간 이어져 온 내연기관의 시대가 지나가고 자동차 등 이동수단의 동력원이 전기에너지로 대체되고 있다”면서 “이번 EVS37은 전 세계 모빌리티 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