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9% 증가주담대 잔고 20조 육박"대주주 변경 리스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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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서만 주담대가 6조 이상 는 카카오뱅크가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대주주 카카오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선 "영업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카오뱅크는 8일 3분기 누적 순이익 27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025억원) 대비 37.9%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영업이익은 3757억원으로 전년 동기(2674억원)보다 40.5% 늘었다.

    3분기 순이익의 경우 954억원으로 작년 3분기(787억원) 대비 21.2% 증가했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1분기(1019억원)에는 못 미쳤지만 2분기(820억원) 대비로는 16.3%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여신 증가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3분기 여신 잔액은 37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7조 5000억원) 대비 34.9% 증가했다. 이중 주담대 잔액이 19조 8673억원으로 올해 6조 5719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도 같은 기간 34조 6000억원에서 45조 7000억원으로 늘었다.

    3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8.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23.2%) 대비 약 5.5%p 늘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도 약 4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원) 대비 증가했다. 3분기 연체율은 0.49%로 1분기 0.58%, 2분기 0.52% 대비 개선됐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고객 수는 222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0만명 증가했다. 고객 수 증가로 3분기 평균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도 1744만 명으로 전년 3분기 대비 약 13% 늘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카카오 대주주적격성 리스크'에 대해 영업 측면에서 걱정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석 위험관리책임자(CRO)는 카카오 대주주 변경 리스크와 관련해 "영업에 대한 우려나 걱정은 가지고 있는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뱅크는 비즈니스 개시 시작부터 카카오톡과 별도의 앱으로 지속 성장해왔다"며 "향후에도 큰 지장을 받지 않고 영업을 지속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