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산업발전협의회' 구성, 연내 개선안 도출공정 배차, 수수료 체계 및 수준, 가맹 운영 구조 변경, 근무 환경 개선 중점 논의
  • ▲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택시 4단체와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택시 4단체와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업계와 함께 '택시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연내 안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13이 서울 강남 전국택시연합회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협의회는 연내 안으로 ▲공정 배차 ▲수수료 체계 및 수준 ▲가맹 운영 구조 변경 ▲근무 환경 개선 등에 대한 개선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현행 수락률 기반이 아닌 다양한 기준을 고려한 배차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가맹 택시 수수료 체계도 현행 이중 구조(카카오모빌리티 100%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이 가맹 계약을 체결 뒤 카카오모빌리티가 업무 계약을 체결)를 단순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가맹 택시 수수료 인하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운임 20%를 카카오모빌리티에 수수료로 내는 가맹 계약과 회사가 운임의 15∼17%를 택시기사·법인택시에 돌려주는 제휴 계약으로 이뤄져 있다. 가맹 택시는 카카오에 내는 수수료(3~5%) 수준을 3% 미만으로 낮춰달라고 요구한다.

    택시 기사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종사자 업무 환경 개선, 의료생계 안심지원 등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경쟁사들에 '카카오T' 플랫폼 전면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