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일 尹대통령 수행시중·국책은행장 대거 사절단 포함"영국, 유럽 금융 허브… 협력 강화"눈치보기 비판도… 순방 성과 부담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작년 9월 1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순방길에 오른 모습ⓒ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작년 9월 1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순방길에 오른 모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순방길에 시중은행장들이 총출동한다.

    유럽의 금융허브인 영국과의 금융 협력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만남이 주목적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3박 4일간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는 이례적으로 금융권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장들이 참가한다.

    강석훈 산업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등 국책은행장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도 순방길에 함께 한다.

    주요 은행장들은 금융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등의 현지 지점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경제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면서 "EU에 진출한 현지 직원 격려와 업무 추진 상황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세계적인 금융중심지이자 아프리카 등 신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순방성과에 대한 기대도 높은 편이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들과 함께 영국을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당시 직접 IR에 나선 이 원장은 "한국 금융시장은 신뢰성·혁신성·개방성을 갖춘 매력적인 곳"이라며 "신뢰할 만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회장들 역시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투자 유치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힘을 보탰다.

    한편 시중은행장들의 이번 대통령 순방 동행과 관련 일각에서는 최근 부쩍 심해진 은행권 압박을 의식한 '등 떼밀린' 동행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보이고 있어 순방 성과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