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질과 리더십, 경력 갖춰""현안 해결, 당국 소통 적임자"내달 1일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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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확정됐다.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이하 회추위)는 16일 3차 회의와 이사회를 열고 조 전 회장을 15대 은행연합회장으로 단독 추대했다.앞선 지난 10일 주요 은행장들로 구성된 회추위는 2차 회추위를 열고 위원별 추천 후보에 대해 논의해 잠정 후보군(롱리스트) 6명을 확정했다.회추위가 선정한 후보군 6명(가나다순)은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었으나 윤종규 회장이 고사하면서 총 5명이 경합을 벌였다.이날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조 전 회장은 오는 27일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 사원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이후 다음달 1일 취임해 3년간 은행연합회를 이끈다.업계에서는 은행장들로 구성된 회추위가 민간금융인 출신들에게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번 롱리스트가 발표된 직후 민간 출신 은행연합회장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민간출신 조용병 전 회장은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연임을 포기했지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용퇴가 존경스럽다"로 할 정도로 아름다운 퇴장이란 평가를 받았다.국내 최대 규모 리딩금융 회장(CEO)을 역임한 조 전 회장은 은행권을 대표할만 자질과 리더십, 경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은행연합회 이사회 측은 “조 후보자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