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포스팅 1606건, 긍정 포스팅 458건"은행 적자나면 세수로 보전하나" 비판 유튜브·트위터·인스타 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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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자수익에 부과하는 횡재세에 대해 온라인 빅데이터상 여론은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의 분석 결과 횡재세 키워드가 들어간 전체 포스팅 중 긍정률은 13.8%에 그친데 비해 부정률은 48.4%로 나타나 부정률이 긍정률이 3.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긍정도 부정도 아닌 중립률은 37.8%였다.개인 유저들의 포스팅 보면 부정적 시선이 지배적이었으며 긍정적인 반응은 많지 않았다고 데이터앤리서치는 설명했다.트위터(X)의 한 유저는 횡재세 대상으로 거론되는 대다수 은행과 정유사들은 국민연금에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횡재세를 도입하게 되면 이들 기업의 배당이 줄고 주가가 떨어지면 국민연금 재정이 악화돼, 국민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시각을 전했다.찬성 의견으로 네이버의 한 블로거는 기업에 부과하는 횡재세에 대해 원론적으로 공감하지만, 추가로 확보한 세수를 적절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원래의 취지에 잘 맞는 제도라고 본다는 의견을 개진했다.1606건에 달하는 횡재세 부정문에 대한 키워드들을 살펴 본 결과 '우려하다'가 619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어렵다'가 503건으로 2위, '부담'이 495건으로 3위, '압박하다'가 420건으로 4위, '위기'가 413건으로 5위를 나타냈다.횡재세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대' 키워드를 사용한 포스팅 수도 무려 339건에 달해 '찬성' 23건과 대조를 보였다.긍정문으로 분류된 458건 포스팅 들의 연관 키워드 톱30에서 1위는 '이익(205건)', 2위는 '수익'으로 195건이었다. 또 '최고다'가 154건, '기여' 78건, '좋아하다' 72건, '기대하다' 71건, '높다' 69건, '중요하다' 68건, '노력' 63건 등으로 나타났다.즉 이익에 대해 횡재세를 부과하면 경제를 포함 여러 면에서 기여하고 나아가 소득을 재분배하며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긍정문의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4위 이하 키워드들의 숫자는 100건 미만에 그치고 있다.긍정문 키워드와는 달리 부정문 키워드들의 숫자는 톱30이 모두 100건대를 넘어섬으로써 횡재세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은 부정적임을 다시한번 방증한다고 조사기관은 분석했다.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횡재세에 대한 국민들의 주된 의견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정적인 제도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과도한 흑자로 횡재세를 거둔다면, 만약 적자가 날 경우 세수에서 보전해줄 것인가라는 논리로 접근하는 시각이 상당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는 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 등 9개 채널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4일(오전 11시 기준)까지 횡재세 관련 포스팅 3319건에 대해 호감도와 함께 포스팅 내 연관 키워드에 대해 정밀 분석한 결과다.개인 의견 반영이 어려운 뉴스 채널과 공공기관 및 기업조직 채널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포스팅 내에 '잘한다, 성공, 칭찬, 기대' 등의 긍정적인 뉘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긍정문, '부담, 실패, 짜증, 반대' 등의 부정적인 뉘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부정문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