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29.88% 상승…시가총액 6조5839억원 기록개인 순매수 주도…실적 부진 우려 딛고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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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머티(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후 3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 대비 29.88%(2만2200원) 오른 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들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는 앞서 상장 첫날인 지난 17일 공모가(3만6200원) 대비 58.05% 상승했고,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급증했다. 상장 첫날 3조원대던 시가총액은 이날 6조5839억원을 기록, 코스피 54위에 올랐다. 

    개인투자자들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상장한 이후 전날까지 개인 투자자는 에코프로머티 주식 23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3억원, 11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전 기업공개(IPO) 흥행 실패와 실적 부진으로 우려가 컸으나, 상장 이후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실제 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7.2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허수성방지 청약 제도가 시행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70대 1에 그쳐 흥행에 실패했다.

    상장 직전 부진한 3분기 실적을 실토하면서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 14일 지난 3분기 매출 2400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로 투심이 쏠리면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하락했다. 

    이날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0.41%(3000원) 하락한 7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2.19%(5500원) 내린 24만550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