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원 고대구로 심혈관센터 교수-유홍기 카이스트 교수 협업관상동맥 고감도 분자 특성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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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단독 기술로 심장혈관 융합 영상의 원천기술 개발부터 첫 임상 적용까지 성공했다.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유홍기 교수 융합 연구팀은 고속 융합 카테터 영상 시스템을 개발해 심장혈관 내 고위험 동맥경화반의 고해상도 정밀 분자영상을 인체 내에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연구팀은 지난 2011년 네이처 메디슨에 융합 카테터 기술 구현 가능성을 처음 보고한 바 있으며, 이번에 세계 첫 임상에서 총 7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영상 획득에 성공했다.급성 관동맥 증후군 환자 20명과 안정형 협심증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영상을 획득한 후 6개월 추적 영상을 통해 심장혈관 내 심장마비 유발 고위험 동맥경화반의 분자적 특성을 밝히는 융합 영상화에 성공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 심장중재학회인 TCT(Transcatheter Cardiovascular Therapeutics)에서 발표됐다.김진원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혈관 내 영상기술 개발 분야에서 소외됐던 한국이 원천기술 개발부터 세계 첫 임상 적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노하우를 완전히 보유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더욱 특별하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임상 과정 중 환자의 부작용이 전혀 관찰되지 않아 본 기술의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었으며 안정형 환자군과 대비 고위험 환자군에서 병변을 악화시키는 위험 병태생리를 고감도 영상으로 정밀 평가할 수 있었다"고 했다.이번 영상 신기술이 광범위한 영역에서 임상 적용이 가능함을 확인한 만큼 최신 치료법 개발 등 심혈관질환 극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만큼 한국의 위상 강화는 물론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평가다.한편 연구팀은 신생 기업인 '도터'와 협업해 고감도 융합 영상 기술의 본격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