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헬스케어 IPO 후보 5곳 중 2곳 근골격계 서비스국내 선두기업은 '액서사이트 케어' 서비스사 아이픽셀'디지털 치료제' 시판 허가 시, 의료비 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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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이 전년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통계가 나왔다.이런 가운데 내년 미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IPO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5개 기업 (Hinge Health, Sword Health, Omada Health, Doctolib, Aledade) 중 2곳이 디지털 MSK (Musculoskeletal, 근골격계) 서비스 기업이다.'양극화 펀딩', '소수정예 펀딩'이 이뤄지는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서 가장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성장성도 높다는 평가에 시장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최근 300%대 성장률을 기록 중인 힌지헬스는 AI 기반 근골격계 치료 및 예방, 재활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특히 제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HINGE HEALTH를 통해 관리를 받는 사용자그룹의 1년간 근골격계 의료비 평균 청구액은 620달러으로 대조군의 2607달러에 비교해 무려 1987달러의 비용 절감과 생산성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이처럼 미국에서는 의료비 지출 비중이 가장 큰 근골격계 서비스 분야가 보험업계, 의료업계와 연계되며 디지털 전환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2~3년 내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 대한민국에서도 의료비 지출 비중이 가장 큰 분야 중 하나가 근골격계 질환이고, 헬스케어 선진국의 선례에 따라 이 분야의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될 전망이다.특히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상위 50개 질환 중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근골격계 질환 지출액은 2.5배가 증가하였고, 연간 환자수가 1.66배가 증가하여 2,899만명에 이른다. 또한 타 질환 대비 평균적인 지출액도 81%나 높은 현황이다.단순 통증 치료가 아닌 고난이도 수술 기준으로만 봐도 대한민국의 연간 고관절 치환술은 3만2000여건, 척추수술 건은 20만여건에 달한다.고관절 치환술은 1회당 약 750만원, 척추수술은 약 360만원, 두 가지 질환에 대해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이 건강보험 지출액에서 빠져 나간다.개인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많은 비용이 낭비되고 있고, 의료인들도 비효율적인 치료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AI 근골격계 치료, 관리 서비스는 특히 대형병원 뿐만 아니라 개인 병원, 물리 치료사 등의 업무를 보조하거나 추가 수익을 창출하여 파이를 키우고 보험가입자, 국가(국민건강보험)의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며 보험사의 합리적인 타켓팅을 가능케 하는 등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국내에서도 이 분야의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아이픽셀은 최근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 세종병원과 손잡고 국내 최초의 AI 재활 운동코칭 앱 '엑서사이트 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고, '에버엑스'는 최근 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근골격계 환자들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엑서사이트 케어는 올해 9월 열린 2023 국제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에서 'KHF 혁신상'을 수상했다.엑서사이트 케어는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나 의료진, 운동 코치가 운동을 환자에 맞춤형으로 처방하면, 이를 집에서 일반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를 통해 수행할 수 있고, 이를 모두 정량적으로 데이터화해 의료진에 다시 전달할 수 있다.이를 통해 굳이 병원을 찾이 않아도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운동치료 처방이나 예방관리가 가능해 진다는 의미이다.국내 재활의학 분야 권위자인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박중현 교수는 "재활운동은 보통의 운동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지만, 의사가 운동 강도‧부위‧종류를 여러 평가와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환자에게 맞춤형으로 적용한다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현재는 일률적으로 서면을 통해 교육지를 제공하거나 유튜브를 통해 한가지 만으로만 교육관리를 할 수 있어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도 없고, 환자가 운동을 제대로 수행하였는지 파악할 수도 없다.또 운동치료 없이 도수치료만 무분별하게 기준없이 이뤄지면서 실손보험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도수치료 비용만 1조 100억으로 전체 실손보험 지출액의 10%에 이르지만 정작 도수치료만을 받는 환자는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해 다시 병원을 찾고 실손보험, 건강보험 재정이 낭비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현실이다.국민건강보험에서 건강검진 지원 등을 통해 추후 고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질환을 미리 알아내듯 '운동하면 건강보험료 할인' 등을 적용하면 예방 관리를 근골격계 질환까지 적용할 수 있고 현재 심각하게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돌봄, 요양 등의 재택관리도 가능하게 된다. 보건복지부가 진행 중인 재활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과도 맥을 같이 한다.아이픽셀 이상수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영역 뿐만 아니라 생애전주기의 건강한 삶을 위한 서비스로 접근해야 한다"며 "아이픽셀은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재활 운동코칭 솔루션을 소비자와 전문 의료진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고 밝혔다.이어 "그 중에서도 병원 IT시스템에 개인정보 이슈 없이 간단한 방법으로 빠른 적용이 가능한 동시에 전문 의료진, 물리치료사나 운동 전문가들이 쉽게 환자, 고객을 위한 맞춤형 운동 커리큘럼을 제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며 "엑서사이트 케어가 재활 환자분들 뿐만 아니라 의료인들이 환자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