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글로벌 출하량 3억대 돌파… '상저하고' 뚜렷"애플 수요 둔화 속 화웨이 등 중화권 중심 반등"스마트폰 반등 전망에 삼성전기 등 '부품업체'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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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간 역성장을 이어간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부활을 예고한 화웨이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 등 중화권 비중이 높은 부품업체의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4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2% 성장했다.

    1~2분기에 각각 2억6900만대,  2억6800만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도 1억1034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월간 최고치이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개월 만에 성장 전환한 것이다.

    이같은 흐름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스마트폰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내년에는 그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던 애플이 아닌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화권 스마트폰 시장의 재고는 정상화됐고, 수요는 바닥에서 올라왔다"며 "특히 내년 화웨이의 연간 출하량은 7500만대 수준이 예상되며, 대부분의 물량이 중국 내에서 소진됨을 감안했을 때 화웨이가 늘어나는 부분만 감안해도 중국 내에서 유의미한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애플 수요는 점진적으로 소폭 둔화되고 있으며, 화웨이의 부활과 함께 중국 내 매출 부진이 심화되는 등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흥시장인 인도의 성장도 내년 스마트폰 반등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은 스마트폰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음에도 스마트폰 보금률이 50%대에 불과해 교체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시장이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11억9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5% 성장하는 수치다.

    스마트폰이 중화권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기의 실적 반등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과 적층세라믹캐새피터(MLCC) 등을 공급 중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 국면에 진입했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유통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MLCC의 수요 기반도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후반부터 스마트폰 신모델 효과와 함께 재고 재축적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