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씨케이솔루션' 공모 청약서 배정 물량 막판 변경 주관사 NH증권, 청약 마감 1분 남기고 배정물량 변경 공지, 경쟁률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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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까지 이뤄진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의 공모 청약 과정에서 막판 경쟁률 변동이 발생했다. 전체 공모물량이 청약 마감 불과 1분을 남겨 놓고 바뀌면서 전체 경쟁률이 바뀌고, 이로인해 이날 청약에 참여한 15만여명이 대혼란에 빠졌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업공개(IPO) 명가인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한 씨케이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에서 당초 배정 주식 수가 45만주로 알려지다가 마감 1분을 남기고 37만5000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비례 경쟁률이 2201대 1에서 갑자기 2641대 1로 변경됐다.NH투자증권 측에서는 우리사주 실권주 추가 배정이나 표기 오류가 아닌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 최종 확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씨케이솔루션의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 밴드가 25~30%(37만5000~45만주)인데, 최종 물량은 청약 마감까지만 확정하면 된다"며 "청약 마감 직전 최종 물량이 37만5000주로 확정됐는데, 표기가 변경되면서 혼동이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씨케이솔루션의 공모가는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희망 밴드(1만3500∼1만5000원) 최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됐는데, 경쟁률이 갑자기 바뀌면서 투자자들은 이른바 '배정 물량'이 모조리 바뀌게 됐다.이에 기존 45만주 기준 경쟁률을 보고 청약에 뛰어든 투자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한 청약자는 “배정 주식 수와 경쟁률이 마감 직전 변경되면서 손 쓸 틈도 없었다”며 “청약을 연장해서 정정 기회라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확정 공모가 기준 씨케이솔루션의 총공모금액은 22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640억원 수준이다. 코스피 상장일은 이달 17일이다.씨케이솔루션은 이차전지 드라이룸 시스템과 반도체 슈퍼클린룸, 방산·바이오 클린룸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대형 배터리 제조사를 고객사로 둬 공모 과정에서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