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대비 130% 넘게 상승현물 ETF 승인 기대감↑내년 4년 주기 반감기 호재금리인상 종료 따른 투자심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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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가격이 작년 4월 이후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내년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내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4년 주기로 돌아오는 반감기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시장에 공급이 줄어 가격 상승 요인이다. 

    4일 오전 8시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1.71% 오른 4만 108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작년 4월 '테라 사태' 이후 처음이다.

    연초만 해도 약 1만 6000달러 수준에 그쳤던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SEC는 시장 조작의 위험이 크다는 점을 들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을 줄곧 거절해 왔는데, 블랙록 등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끈질긴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더 이상 거절하긴 어려워졌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은 가상자산의 공식적인 제도권 편입을 의미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투자에 목마른 대규모 글로벌 자금을 빨아들일 수 있어 코인시장 전반의 가격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도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끄는 주된 요인이다. 4년 주기로 돌아오는 반감기 때 비트코인 가격은 2012년 8450%, 2016년 290%, 2020년 560% 폭등한 바 있다.

    이밖에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코인시장을 비롯한 투자업계 전반의 호재다. 미국뿐 아니라 유로준의 인플레이션이 점차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앞으로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내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스탠다드차터드는 지난 3일 보고서에서 "미국 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과 내년 반감기로 인해 내년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