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순익 11조… 50% 급증생보 5000억, 손보 5000억 방안 추진생보, 연금·저축보험 집중손보, 車보험 인하-실손 인상률 조정
  •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뉴데일리DB
    ▲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뉴데일리DB
    보험사 순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11조를 넘어서면서 전년 대비 50% 가까이 급증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부담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역대급 순익에 걸맞는 상생금융 방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당장 2~3일 뒤 당국을 만나야 하는 보험사 CEO들은 협회를 중심으로 저마다 눈높이를 맞출 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는 올해 3분기까지 11조42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조6613억원에 비해 48% 증가한 규모다.

    생명보험사 당기순익은 4조3993억원으로 1조4556억원(49.4%) 늘었다. 손해보험사 순이익도 7조232억원으로 2조2057억원(45.8%) 증가했다.

    6일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간담회가 잡힌 보험사들로서는 무척 부담스러운 수치다.

    업계에서는 생보와 손보가 각각  5000억원씩 총 1조원 규모의 상생금융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2조 수준에 걸맞는 규모로 보인다.

    생보업계는 청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저축·연금보험 관련 상품 출시하고 사회공헌 활동 등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1일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 금융 상품인 '교보청년저축보험'을 출시했다. 만 19~29세 자립준비청년이 월 5만~50만원을 납입하면 5년 동안 연 5%의 확정 이율이 제공된다. 6년 차부터 만기까지는 공시이율에 매년 1%의 자립 지원 보너스도 받는다.

    한화생명은 2030세대에게 5년간 연 5%의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을 내놓았다. 상생금융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아픈 가족을 돌보며 생계를 책임지는 가족돌봄청년 지원하는 '영케어러 디딤돌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의 1~10월 손해율은 83.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2%보다 0.5% 포인트 낮아 인하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1∼2% 수준이던 인하 폭을 최대 3%까지 확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률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실손보험은 약 4000만 국민이 가입해 '제 2의 건강보험'으로 불린다. 지난해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평균 8.9%의 보험료를 인상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보험사가 일부 부담을 지더라도 실손보험료 인상 폭을 낮추는 것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 관계자는 "국민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