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국장, FIU 원장, 예결원 사장 역임정통 관료 출신… 당국 소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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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에 내정됐다.
5일 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오전 제2차 회의를 열고 제 55대 협회장으로 이병래 부회장을 차기 협회장 단독 후보로 총회에 추천했다.
이 부회장은 1964년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를 나와 행정고시 32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 금융감독위원회가 출범한 1999년 초기부터 금융당국에 몸을 담았다.
금감위 시절에는 비은행 감독과장을 시작으로 보험감독 과장을 거쳤으며 2008년에는 금융위원회에서 보험과장으로 정책을 총괄하는 등 보험 분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후 금융위 인사과장, 대변인, 금융서비스국장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고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거쳐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 부회장을 맡고 있다.
당초 하마평으로 이 부회장과 함께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와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사장이 거론됐다. 이들 모두 경제관료 출신이다.
손보협회의 경우 업권의 특성이 민생 현안과 가까운 만큼 보험과 관련한 전문성 측면에서 이 부회장이 앞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국과의 소통뿐 아니라 온화한 성품과 실력으로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