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25~5.50% 유지점도표 공개… 내년 금리 예상치 4.6%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 60%시장 환호… 장기국채 수익률 하락, 증시 상승
  •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뉴시스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했다. 

    사실상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에서도 내년 말 금리 예상치가 4.6%로 나타나 지난 9월 전망치인 5.1%보다 0.5%포인트(p) 더 낮아졌다. 

    미 연준은 13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연 5.25%~5.50%)를 동결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은 3회 연속 동결로, 시장에선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날 발표된 점도표는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내년 말 금리 수준을 연 4.6%로 전망해, 지난 9월 전망치(5.1%)에서 0.5%p 낮춰 잡았다. 즉, 내년 금리 인하가 최소 세 번 이뤄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시장이 예상하는 내년 금리 인하 시점도 더 빨라졌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60%를 넘어섰다. 이날 FOMC 발표 직전까지만 해도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에 미치지 못했다. 

    아울러 FOMC 위원들 대부분은 2025년에 금리가 더 낮아져 기준금리가 3.5%~3.75%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전망에선 개인 소비 지출(PCE) 인플레이션이 올해 2.8%로 끝나고 내년 말까지 2.4%로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연준의 2%대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현재의 3.7%에서 9월에 예상한 것과 같은 4.1%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성장률의 경우 올해 2.6%에서 내년 1.4%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언급하면서도 경제 활동 성장이 3분기에 강한 속도로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미 국채수익률은 급락하고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4.53%로 20bp(1bp=0.01%p) 떨어졌고,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4.08%로 10bp 넘게 하락했다.

    이밖에 다우지수(0.8%), S&P500 지수(0.89%), 나스닥 지수(0.89%)도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계속해서 경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