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인물 영입 두고 갈등과 불만 목소리 이어져서울시의사회 등 지역의사회 반발도 지속17일 의협 임시대의원총회도 열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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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 저지 등 대정부 투쟁을 위해 영입됐던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 투쟁위원장이 14일 돌연 사임했다.이는 그동안 의료계 일각에서 최대집 투쟁위원장의 영입을 두고 갈등과 불만이 높았던 만큼 투쟁에 앞서 내부 분열을 막기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의협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강행 등을 저지하고자 이필수 회장을 위원장으로 둔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를 구성했다.최 전 회장은 지난 2020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 시 의료계 총파업을 이끌었던 당사자로 이번 범대위를 맡게 된바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의협 내 각급 단체 대표자 연석회에 참석해 "정부가 2020년 9·4 의정합의를 파기했다"며 강경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하지만 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 등 다른 의사 단체들이 최 전 회장을 두고 비판을 지속해왔다.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은 성명을 통해 "지금 의료계가 하나로 일치단결해야 하는 순간에 최 전 회장을 불러온 것은 내부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지역의사회에서의 반발도 이어졌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중차대한 투쟁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의명분과 함께 투쟁의 동력을 만드는 것이다"며 "이러한 점에서 현재 의협의 독단적인 투쟁 로드맵 구상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대구광역시의사회도 "모두의 뜻을 모아야 할 비대위의 투쟁위원장에 최대집 전 의협 회장을 선임한 것에 대해 심대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이에 따라 오는 17일엔 오후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오전 임시대의원총회도 열리게 됐다.한편, 최 전 회장이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투쟁위원장직은 이필수 위원장이 겸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