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약 10% 인하지난 11월 출고가 평균 6.95% 인상 이후 한 달여만"국세청 발표 가격 정책에 반영"
  • 하이트진로가 내년부터 소주 제품의 출고가격을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

    가격 인하는 2024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적용된다. 이번 인하 결정에 따라 일반 주요 소주류 출고 가격은 희석식 소주인 참이슬, 진로는 기존 출고가에서 10.6% 낮아지고 과일리큐르는 10.1%, 증류식 소주인 일품진로 등은 10.6% 낮아진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11월 9일 소주류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6.95% 인상한 바 있다.

    이는 최근 국산 소주의 기준판매 비율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7일 국세청은 기준판매비율심의회를 열고 소주의 기준판매 비율을 22.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판매비율이란 주세를 계산할 때 기준인 과세표준을 최대한 제조원가에 가깝게 내려 세금을 줄이는 일종의 세금 할인율이다. 기준판매비율이 커질수록 세금이 줄어든다. 이번에 정해진 22.0%를 반영할 경우 출고가는 약 10% 가량 내려간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세청 발표 이후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내부적으로 빠른 결정을 통해 가격정책에 반영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