헴리브라 투약군 '자연출혈 빈도' 외상 후 출혈 빈도' 개선
  • ▲ 사진은 헴리브라. ⓒJW중외제약
    ▲ 사진은 헴리브라.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국내 판권을 보유한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 에미시주맙)’ 투약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소개됐다.

    JW중외제약은 최근 국제학술지 ‘헤모필리아’에 헴리브라 투약 후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지표가 개선됐다는 결과를 담은 논문이 실렸다고 20일 밝혔다.

    갈레 오카 프랑스 코친병원 교수 연구팀은 2020년 3월부터 1년간 헴리브라를 투여한 A형 혈우병 비항체 성인 환자 38명을 대상으로 헴리브라 투약 후 환자들의 건강 상태와 출혈 빈도 감소 여부, 치료제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가도구인 EQ-5D-3L을 통해 환자가 판단한 전반적인 건강 지표(6점 만점)는 헴리브라 투약군에서 4.48점을 기록했다. 기존 8인자 제제를 투약군의 점수는 3.64점이었다.

    평가 척도를 0(전혀 없음)~6(매우 자주)점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에서도 헴리브라 투약군의 자연출혈 빈도는 0.41점으로 기존 치료제 투약군의 3.05점보다 유의하게 개선됐다.

    외상 후 출혈 빈도 점수도 기존 치료제 투약군 3.33점에서 헴리브라 투약군 0.86점으로 낮아졌다. 환자가 느끼는 만성 통증 강도도 헴리브라 투약 전 3.32점에서 투약 후 2.76점으로 떨어졌다.

    헴리브라 투약 후 이전에 할 수 없었던 활동을 재개한 환자는 15명이었으며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 환자도 8명으로 집계돼 환자 활동성도 개선됐다.

    헴리브라 투약 안전성 측면에서는 이상반응이 나타나 투약을 중단한 사례는 없었으며 사망이나 혈전성 미세혈관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헴리브라가 약효와 안전성뿐만 아니라 A형 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헴리브라를 통해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의 작용기전을 모방해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혁신 신약이다. JW중외제약은 2017년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일본 제약사 주가이제약으로부터 헴리브라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제8인자 제제)에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반감기(약효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가 기존 치료제보다 길어 최장 4주간 1회 투약할 수도 있으며 피하주사제형으로 투약 편의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