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800만원서 340만원으로… 비소세포폐암 치료 활성화 기대복지부, 건정심 열어 내년부터 제도권 진입 확정 총상신경 섬유종 치료제 '코셀루고' 건보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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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내년부터 폐암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에 동시 진입한다. 이에 따라 환자들의 약값 부담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2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렉라자와 타그리소에 대한 요양 금액 확대 및 상한금액을 결정했다.타그리소는 40㎎ 1정당 10만1759원, 80㎎ 1정당 19만123원이 상한금액으로 책정됐다. 타그리소의 1일 권장 용량은 80㎎이다.렉라자는 80㎎ 1정당 6만3370원이 상한금액으로 책정됐다. 렉라자는 1일 1회 240㎎(80㎎ 3정)이 권장 용량이다.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1인당 연간 투약비용 약 6800만원을 부담해야 했는데 이번 결정으로 본인 부담금 5% 적용 시 연간 투약 비용이 약 340만원으로 절감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국내 폐암 환자는 2018년 9만2953명에서 지난해 11만5997명으로 증가했다.폐암 환자의 80% 이상이 비소세포 폐암이며 이 가운데 40%는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가 있다. 그동안 많은 환자가 1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기다려 왔다.한편 이번 건정심에서는 수술할 수 없는 3세 이상 소아·청소년의 총상신경 섬유종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셀루고’(성분명 셀루메티닙황산염)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