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 소장에게 미공개정보 제공한 적 없어""최근 신당 창당 계획 관련 압수수색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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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혁 작가가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박 작가와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자택을 압수수색 한 것과 관련해 "부당한 조치"라고 밝혔다.27일 박순혁 작가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화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이 이같이 말했다.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박 작가가 과거 금양 홍보이사로 재직할 당시 미공개정보를 선 소장에게 제공해서 선 소장이 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하게 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사경은 박 작가의 휴대폰과 노트북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금감원은 지난해 8월 박 작가가 콩고 리튬 현지 자원개발회사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선 소장에게 전달, 선 소장이 이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 명의 등 7개 계좌로 금양 주식 8만3837주를 매수해 7억5576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이에 대해 박 작가는 "선 소장을 처음 만난 건 지난해 7월"이라며 "처음 만난 지 다음 달인 8월에 미공개정보를 제공했다는 소리인데,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에게 그러한 정보를 제공했을 리 없다"라고 강조했다.이어 "해당 MOU는 10월에 체결됐는데, 8월 무렵엔 MOU를 체결할지 안 할지 전혀 몰랐던 상황"이라며 "당시엔 관련 정보 자체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다만 최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대인 소장과 함께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것과 관련해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이번 압수수색이 신당 창당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했다.박 작가는 "이번 압수수색으로 인해 신당 창당 일정과 관련해서 차질이 생겼다"라며 "비례대표 결정 및 창당 발대식 등 추후 일정과 관련해선 압수수색 이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창당 계획을 밝힌 이후 급작스럽게 압수수색이 들어온 것을 미뤄봤을 때 특정 세력에서 위협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라며 "창당과 압수수색의 연관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