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 14%대 상승…셀트리온제약 상한가 기록 오는 12일 통합 셀트리온 상장…합병 기대감 반영 분석
  • ▲ ⓒ셀트리온
    ▲ ⓒ셀트리온
    셀트리온 주가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이 완료된 이후 첫 거래일인 2일 급등했다.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14.89%(3만원) 오른 2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장중 24만10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최근 4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도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인 29.93%(2만7600원) 상승한 11만9800원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셀트리온 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건 합병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달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완료했다. 이로써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을 기준으로 소멸했다. 통합 셀트리온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일이다.

    셀트리온 측은 합병에 따라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을 일원화할 수 있게 되면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 등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국내외에서 가격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사해 판매 지역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높이는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해 실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앞으로 6개월 안에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2단계 합병도 추진할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도 합병 셀트리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합병 기대효과로 거래구조 단순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 원가율 개선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 합병 통합 자원으로 대규모 투자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도 "합병으로 재고자산 및 상각비용 처리 등이 발생하면서 합병 법인의 실적 변동이 불가피하지만, 시장 기대감은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셀트리온은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춰나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