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이하 전세비중 42.8%…20년이상 구축 68.3%신축 전세보증금 5.2억…10년초과는 4.1억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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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아파트 월세거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연말부터 전셋값 상승기조가 심화하면서 신축 월세비중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4일 부동산R114가 지난해 수도권아파트 연식구간별 전월세 거래비중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준공 5년이하가 73만9156건중 21만6282건(29.3%)으로 가장 많았다.특히 구축보다 보증금 부담이 큰탓에 전세보다 월세거래가 더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작년 수도권아파트 전월세중 전세거래 비중은 5년이하 아파트에서 42.8%로 가장 낮았다. 반면 21~30년이하 구축은 68.3%로 높았다.5년이하 아파트 전세비중은 △1분기 47.3% △2분기 42.7% △3분기 41.8% △4분기 37.5%로 꾸준히 감소했다. 신축 전셋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월세를 선택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작년말 기준 수도권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을 연식구간별로 보면 △5년이하 5억2809만원 △6~10년이하 5억3633만원 △10년초과 4억1798만원으로 나타났다.5년이하와 10년초과 사이에 1억원이상 가격차가 나는 셈이다.이로 인해 신축아파트는 구축보다 보증금 일부를 월차임으로 전환한 준월세나 준전세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 작년 5년이하 수도권아파트 전월세거래 가운데 준월세와 준전세 비중은 각각 30.6%, 24.6%로 10년초과(준월세 24.5%, 준전세 8.7%)보다 높았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집값 추가하락 우려에 따른 전월세 수요 증가, 비아파트 이전 수요 등으로 올해에도 수도권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가격부담이 커지는 만큼 전세 대신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같은 현상은 소득과 자산수준이 낮은 젊은층 수요가 많은 소형신축에서 두드러질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