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82.53 종료…환율 7.2원 내린 1312.9원외국인 현‧선물 매물 압력…증시 상승 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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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71포인트(0.07%) 하락한 2540.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 대비 1.05포인트 오른 2543.03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움직였으나, 장 마감 직전 기관 매도세가 몰리며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96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68억원, 332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거래량은 7억4002만주, 거래대금은 10조7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43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42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품(-1.52%), 전기가스업(-1.38%), 화학(-1.14%), 보험(-1.0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증권(1.37%), 금융업(0.92%), 서비스업(0.58%), 종이목재(0.5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54%), 기아(-0.88%), LG화학(-1.08%) 등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1.87%), LG에너지솔루션(1.22%), 삼성바이오로직스(0.67%), 현대차(0.16%), POSCO홀딩스(0.22%), 네이버(0.22%) 등은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는 특히 오너 일가의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여파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IB 업계에 따르면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모녀는 총 2조8000억원 규모 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하기로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현‧선물 매물 압력에 증시 상승 폭이 제한됐다"라며 "연기금 자금 유입에 증시 하단을 지지했으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 우위에 뚜렷한 반등세는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07포인트(0.81%) 오른 882.5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58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9억원, 7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 92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0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26%), 에코프로(4.68%), JYP Ent.(0.10%), HPSP(1.19%) 등이 상승했다. 엘앤에프(-1.64%), HLB(-0.94%), 알테오젠(-3.70%), 셀트리온제약(-0.55%)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원 내린 1312.9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