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68.08 종료…환율 0.6원 오른 1313.5원중동 지정학적 갈등 심화…해운주 강세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520선까지 밀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22포인트(0.60%) 하락한 2525.0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3.72포인트 내린 2536.55로 출발한 뒤 보합권 내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급격하게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03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36억원, 192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거래량은 7억7247만주, 거래대금은 8조180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7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621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보험(1.68%), 운수창고(1.55%), 유통업(0.42%)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2.05%), 의료정밀(-1.89%), 화학(-1.34%)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우(0.50%)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 -3.59%), 기아(-1.56%), SK하이닉스(-1.40%), 삼성바이오로직스(-0.93%), 포스코홀딩스(-0.66%), LG에너지솔루션(-0.60%), 현대차(-0.53%), 네이버(-0.43%), 삼성전자(-0.14%) 등이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양대 지수 모두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는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부담, 테슬라 주가 부진, 전기차 수요 위축 우려 등이 반영되면서 현·선물 외국인 매물 출회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반도체, 2차전지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반면 해운주는 강세를 보였다"라며 "중동 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중국 해관총서의 홍해 운항 차질에 따른 무역활동 불확실성 언급에 해상운임 상승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45포인트(1.64%) 내린 868.0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59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7억원, 1906억원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33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23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17%), 레인보우로보틱스(2.18%)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코프로(-2.62%), 엘앤에프(-5.61%), HLB(-2.54%), HPSP(-1.42%), JYP Ent.(-3.78%)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오른 1313.5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