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신년세미나 개최양진수 현대차그룹 상무, 올해 전망 등 발표글로벌 자동차 수요, 8142만대. 전년比 1.6% 증가전기차 경쟁 심화, '합리적 가격' 필요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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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고금리 여파에 지난해 대기수요 소진 등이 겹치면서 작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올해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면서 저가형 모델 출시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18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기아 본사에서 신년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서 양진수 현대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상무)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2023년 결산 및 2024년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양 실장은 2024년 연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산업 수요에 대해 전년 대비 1.6% 증가한 8412만대로 예측했다.반면,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년보다 2.2% 감소한 16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국내 자동차 판매는 2020년 185만대에서 코로나19 국면에 돌입한 후 2021년 169만대, 2022년 165만대로 감소했다. 2023년에는 170만대로 소폭 회복했지만 올해는 167만대, 내년은 166만대로 예측했다.양 실장은 “일부 모델의 신차효과가 있겠지만 대기수요 소진에 높은 할부금리 부담 지속, 소비심리 회복 지연으로 전체 판매는 위축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현금 비율 30%, 36개월 할부 기준으로 할부금리 수준은 최저 5%대에서 최대 1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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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미나에서 양 실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 트렌드로 ▲완성차 업체의 수익성 둔화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 심화 ▲중국 자동차 업체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통한 차별화 확대 등을 제시했다.특히 올해 전기차 시장은 경쟁 심화로 인해 주요 업체들의 가격 인하와 저가형 모델 출시 확대로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중요한 관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전기차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위해서는 기존 내연기관 수준의 ‘합리적 가격(Affordable Price)’ 달성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또한 올해부터는 주요 업체들이 ▲커넥티드카 서비스 ▲자율주행 등 SDV 구현을 통한 상품성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양 실장은 “AI(인공지능) 등 고성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폰 등 IT 디바이스와의 ‘끊김 없는(Seamless)’ 차량 내 사용자 경험(In-Car UX), 고도화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업체 간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주요 업체들이 AI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서비스 지역 확대를 중심으로 양산차 적용 가능성을 높인 2~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유수의 일간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55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회원사 소속 기자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