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전공의 대표 등 참석 … 총 15명 중 6명이 젊은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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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의사(전공의, 의대생)의 참여 비율을 높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가 곧 열린다. 과연 의정 갈등 해소의 길일지, 투쟁의 노선을 강화하는 것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비대위는 21일 저녁 상견례 겸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임현택 전 회장 탄핵 후 출범한 의협 비대위는 내년 초 새 의협회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의료계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을 수행한다. 

    의협 비대위는 총 15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젊은 의사의 몫은 40%다. 전공의, 의대생 추천 위원이 각 3명씩 6명이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참여한다. 

    박형욱 비대위원장은 전공의 지지에 힘을 얻어 선출됐고 젊은 의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의대증원 철회를 위한 투쟁 노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

    그는 "정부의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의협 비대위는 지속적으로 저항하고 투쟁하는 길로 나갈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우리 사회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고 그렇게 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의협 비대위가 젊은 의사의 입장을 반영하면서 당장 의료대란을 풀 셈범을 도출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의료계의 일치된 목소리를 내는 구조로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