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청자수 11만명 돌파, 채널수 521개 증가서버증설 준비, 중범죄자 스트리머 계약 차단
  • ▲ 네이버 치지직으로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대거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 네이버 치지직으로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대거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국내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스트리머들이 대거 네이버 치지직으로 이동한 걸로 나타났다. 치지직은 서버를 증설하고 범죄자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이용자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18일 인터넷방송 랭킹 사이트 소프트콘 뷰어쉽에 따르면 지난주 트위치 최고 시청자수는 28만1832명으로 전주 대비 8만285명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베타서비스를 진행중인 치지직의 최고 시청자수는 3만3844명 증가한 11만795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치지직 최대 방송 채널수는 521개 증가했는데, 이는 아프리카TV 증가 폭의 3배를 웃돈다.

    네이버는 방송 권한을 모두에게 개방하고, 60프레임 방송 확대를 위한 대규모 서버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해외에서 도입되는 장비 수급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치지직은 19일까지 베타서비스 권한 지급을 마감하고 내달 8일 재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공지를 통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많은 신청으로 인해 모든 분께 권한을 부여하지 못했다”며 “2월 8일부터 베타 스트리머 권한 부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치지직은 게임을 중심으로 한 쾌적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튜디오 이용약관 개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중범죄자로 분류되는 스트리머 계약을 차단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했다.

    신설된 제5조 제3항 약관에 따르면 스트리머 신청자가 ▲성범죄, 살인, 폭력, 아동학대, 강도, 마약 등 중대한 범죄를 범한 경우 ▲지속적 자해 행위나 타인에 대한 폭력행위, 개인정보 무단 공유, 모욕, 협박, 명예훼손 ▲허위 정보 전파와 차별 조장, 이용자나 네이버 임직원 위해 행위, 혐오표현 등을 주도할 경우 이용계약 체결 신청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치치직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약 99만명으로 집계되며 급상승 앱 부문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