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발행 50.5% 급감…기업공개 공모 감소은행채‧기타금융채 등 회사채 발행 규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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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가 모두 감소했으나, 회사채 발행이 전년 대비 증가한 영향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45조66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41조935억 원 증가한 수치다.

    주식 발행은 10조8569억 원(184건)으로 전년(21조9408억 원, 174건) 대비 11조839억 원(50.5%) 급감했다.

    기업공개에 나선 기업들의 공모 발행은 3조5997억 원(119건)으로 전년 대비 9조7518억 원 감소했다.

    거래소 측은 "대어급 기업의 상장 일정 지연으로 건당 평균 공모규모(302억 원)가 전년(1161억 원) 대비 크게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은 7조2572억 원(65건)을 발행했다. 전년(8조 5893억 원, 59건) 대비 발행 금액은 1조3321억 원(15.5%) 감소했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234조81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조1774억 원(28.6%)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43조2809억 원(446건)으로 전년(30조3730억 원, 325건) 대비 12조9079억 원(42.5%) 급증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26.1% 증가한 174조1280억원(2810건)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채는 전년 대비 19.2% 감소한 반면, 은행채와 기타금융채는 전년 대비 각각 38.1%, 24.9% 증가했다.

    ABS 발행액은 전년 대비 22.3% 증가한 17조4024억 원(103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263조98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5% 감소했다. CP는 4.5% 감소한 408조4856억 원, 단기사채는 23.8% 감소한 855조4993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