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결과 조합원 297표 중 58% 획득사업비 전액 무이자·세대당 4억 지원한성희 사장, 포스코 CEO 후보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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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부산 최대 재개발로 꼽히는 공사비 1조3000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보였다.포스코이앤씨는 부산 최대 재개발 시민공원주변 촉진2-1구역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이날 총회에서 진행된 시공사 선정 투표 결과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원 297표 중 171표(58%)를 받았다. 막판까지 경쟁을 펼친 삼성물산은 124표(41%), 기권 무효표는 2표(1%)다.부산 시민공원주변 촉진2-1구역은 과거 미군 부대 캠프 하야리아 부지가 부산시로 반환돼 부산시 한가운데 대규모 시민공원 부지로 변모하면서 주변 재개발구역이 부산 내륙에서 최고의 입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포스코이앤씨는 이러한 시민공원 주변의 미래가치를 내다보고 지방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 브랜드를 제안함과 동시에 오티에르의 위상에 걸맞는 조건을 제시했다. 독일 명품 VEKA 창호, 빌레로이앤보흐 수전, 위생도기와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데노보쿠치네, 원목마루는 리스토네 조르다노를 제안했다.사업조건 측면에서 금융지원도 돋보였다. 총회 의결을 거친 조합의 모든 사업경비를 전액 무이자로 대여하고 사업촉진비 1240억원을 세대당 4억원 지원한다고 밝혔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속에서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진정성 있는 제안을 알아봐 주신 조합원들 덕분"이라며 "품질은 물론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부산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이번 수주가 한 사장의 향후 거취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4일 제7차 회의에서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총 12명(내부 5명, 외부 7명)을 정했다. 이 중 한 사장이 내부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개월 사이 국내 최고 건설사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기세를 몰아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전에서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