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무역흑자 54억 달러… 수출 품목 중 1위수출규모 24만5000대… 9년 만에 24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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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62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1200만 달러로 역대 1월 기록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인 전년 동기(49억 달러)보다 24.7%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 수출 규모도 24만5000대로 지난 2015년 1월(24만8000대) 이후 9년 만에 24만대를 돌파했다. 또 무역흑자는 54억 달러로 수출 품목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판매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산업부는 봤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한 6만2237대, 수출액은 20억78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6% 확대됐다.
전기차, 수소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1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도 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1% 신장했다.
지난달 자동차 지역별 수출액은 북미에서 3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3.9% 증가하며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중남미에서 4억3300만 달러, 2만4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 41.2% 신장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35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1월 명절에 따른 기저효과와 조업일수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면서 "차량반도체 등 부품공급 정상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간 1월 자동차 생산추이를 살펴보면 2019월 35만4000대, 2020월 25만1000 대, 2021년 31만4000대, 2022년 27만1000대, 2023년 30만7000대, 2024년 35만8000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한 11만6000대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10만3000대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지만, 수입차는 1만3000대로 전년 대비 18.8% 감소하면서 전체 내수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기준 판매량 상위 5개 모델은 쏘렌토(9284대), 싼타페(8014대), 카니발(7049대), 스포티지(5934대), 투싼(5152대)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 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등의 선호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1월 30일 자동차 투자 촉진 및 기업활동 걸림돌 제거를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방안을 발표, 도출된 43개 과제 중에서 연중 33개(77%)를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7월 시행 예정인 미래차부품산업법을 통해 부품업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