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220원 오른 주당 800원 결산배당 책정배당금 규모도 37.8% 확대판가 인상 영향 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 거둬
  • ▲ 한일시멘트 영월 공장 전경.ⓒ한일시멘트
    ▲ 한일시멘트 영월 공장 전경.ⓒ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가 배당 규모를 늘리며 주주환원 확대에 나섰다. 건설 경기 악화에도 양호한 실적이 뒷받침된 결과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최근 1주당 800원의 결산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공시했다. 전년 결산 배당금인 주당 580원과 비교할 때 38% 인상됐다.

    총 배당금은 554억원으로, 종전 최고치였던 2022년(402억원)보다 152억원가량 더 많다.

    한일시멘트의 배당 확대는 지난해 호실적이 바탕이 됐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7995억원, 영업이익 2465억원을 거두면서 전년보다 각각 21%, 109% 성장했다. 이는 2018년 인적분할 이후 역대 최대치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10년간 높은 배당을 이어가며 대표적인 고배당 주로 자주 꼽힌다. 

    한일시멘트의 배당총액은 2018년 186억원에서 2019년 194억원, 2021년 340억원이었으며 2022년 402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한일시멘트뿐 아니라 자회사도 배당을 늘린다. 한일시멘트가 지배하는 한일현대시멘트 또한 주당 700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실시한다. 전년(600원)보다 100원 오르고 배당금 규모도 115억원에서 135억원으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한일시멘트의 배당 확대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노력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있다. 한일시멘트는 2021년 3월 ESG경영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ESG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해당 등급은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법인 791개 기업 중 상위 25%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