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린넬 대표, 기재부 차관 면담"한국 경상수지 견조한 흐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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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 현상(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전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안 린넬 피치 대표와 만나 글로벌 경제 전망을 공유하고 한국경제 상황과 정책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이번 면담은 피치측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김 차관은 피치가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대해 수차례 긍정적 평가를 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재정건전화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이에 린넬 대표는 "한국의 강도 높은 건전화 조치와 견조한 대외건전성 등은 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며 "한국의 견조한 경상수지 흐름은 주요 20개국(G20) 내 많은 국가들이 부러워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김 차관은 세계 교역 회복과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한국경제에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린넬 대표도 이에 공감을 표했다.전날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7월부터 상장사들에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세워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관련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연내 출시하고, 연기금 등의 투자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행동 지침)를 개정한다는 내용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