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물가관계장관회의'서 물가대응방안 논의신선식품지수는 20%↑… 32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오렌지·바나나 직수입 … 만다린 등 추가관세 인하"과일·채소 중심 전방위적 대책 … 식품기업 협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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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농식품 물가 안정 방안을 밝혔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전년 동기간 대비 신선과실 가격이 41.2% 오르며 신선식품지수는 20.0% 증가했다. 신선과일은 1991년 9월 43.9% 오른 뒤로 32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기간 대비 11.4% 올랐다. 특히 농산물은 사과(71.0%), 귤(78.1%), 토마토(56.3%), 배(61.1%) 등으로 오르며 작년 2월 대비 20.9% 급등했다. 신선채소도 12.3% 증가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과일·채소 등 할인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 지원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할인율도 최대 40%가 적용되도록 한다. 그러면서 국내 공급이 부족한 과일과 채소는 할당관세 등을 활용해 해외 공급을 확대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렌지와 바나나를 직수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한다. 만다린·두리안·파인애플주스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 인하를 적용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축산물 물가는 안정적이지만 농산물은 지난해와 올해 초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과일과 시설채소 위주로 높은 상황"이라며 "참외가 본격 출하되는 4월까지 소비자 가격이 높은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전방위적 대책을 추진하고 국민 체감물가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물가 안정을 위한 기업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송 장관은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식품기업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식품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 원재료 가격 하락분이 식품가격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며 "농식품부는 국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