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리미엄, 초대형 시장 공략"LGD, 초대형 OLED에 경쟁력파리 올림픽, 유로 2024 등 대형 이벤트… 수요↑"초기 공급 규모, 올해 최대 80만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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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인치 이상 초대형 모델은 이미 경쟁사의 점유율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초대형, 프리미엄 시장 위주로 공략하겠다"삼성전자가 프리미엄과 초대형 제품군 중심의 전략을 고수하면서 LG디스플레이와의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14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은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TV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 & Discover) 2024'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용 사장은 "지난해 TV 출하량 자체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여전히 프리미엄과 75형 이상 시장은 판매가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 등) 여러 부품처의 패널을 같이 쓰겠다"고 했다.올해 Neo QLED(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 신제품은 총 9개 시리즈다. 구체적으로 'Neo QLED 8K'는 3개 시리즈에 3개 사이즈(85·75·65)의 8개 모델을 출시한다.또 'Neo QLED'는 6개 시리즈에 7개 사이즈(98·85·75·65·55·50·43)의 27개 모델을 출시한다. '삼성 올레드'는 총 3개 시리즈(SD95·SD90·SD85)의 5개 사이즈(83·77·65·55·48)로 총 10개 모델을 선보인다.AI(인공지능) TV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제품이라는 점과 더불어 올해 '유로 2024'와 '파리 올림픽' 등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되면서 TV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용 사장은 "올해 파리 올림픽, 유로 2024 등이 있어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삼성전자의 TV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LG디스플레이가 TV용 올레드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9개 규격(27‧45‧48‧55‧65‧77‧83‧88‧97인치)으로 이뤄진 TV용 W-OLED 패널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하고 있는 TV용 대형 QD-OLED 패널 규격(55‧65‧77인치)에 비해 종류가 많다. 특히 삼성전자가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초대형 모델이 다양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정윤성 옴디아 코리아 상무는 13일 열린 '코리아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가 장기공급계약을 한 것으로 본다"며 "올해 초기 공급 규모는 70만~80만 대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