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올해 매출 3조원 돌파국내 종합음료기업으로 '최초' 금자탑"필리핀 법인 효과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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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올해 글로벌 메가브랜드 육성을 통해 연간 매출 4조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20일 롯데칠성음료는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나한채 롯데칠성음료 영업전략부문장 등을 사내이사를 신규선임을 논의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이날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매출 4조5000억원, 2026년까지 5조원 달성 비전을 제시했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주주총회가 끝나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매출 목표 달성은) 필리핀 법인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0월 연매출 약 1조원 규모의 필리핀펩시 법인을 인수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바 있다.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경영 방침을 “올해는 건강하고 존경 받는 기업가치 실현”으로 삼았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메가 브랜드 육성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포트폴리오 구축 ▲벨류 체인 고도화를 위한 의사결정 고도화 ▲미래형 조직문화 구축과 ESG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꼽았다.이어 “지난해에는 전세계적으로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해지며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모두 하향세를 보였다”면서 “이러한 대외 변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브랜드 강화 및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해외 시장의 적극적인 공략 등으로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롯데칠성음료은 지난해 연결기준 3조22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5% 성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5% 줄어든 2107억원을 기록했다.올해 역시 글로벌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경제 침체 가능성이 지속되는 데다 국내 시장 역시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로 인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에 박 대표는 “변화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각 사업분야에 걸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하는 경영 전략을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날 주총에서 롯데칠성음료는 등기이사 보수 한도를 55억원에서 65억원으로 증액했으며 롯데칠성음료 영업전략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또 이상명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김희웅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사업목적으로는 식품용 액화탄산가스 제조업을 추가했다.